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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미술과 현대 미술은 시간으로 구분된다. 예술사학자와 비평가들은 1960년대와 70년대 사이 추상적 표현주의 흐름이 늘어난 시점을 그 분기점이라고 말한다.

현대 미술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을 시험한다. 현대 미술에서 우리는 눈으로 보이는 아름다움보다 뒤에 숨겨진 개념에 집중한다. 4차 혁명 이후 예술에 형태는 너무나도 다양해졌고 조건은 적어졌다. 벽에 그렸던 그림이나 낙서는 사진을 찍어 지구 반대편에 사는 친구에게 보낼수 있게 되었고, 예술은 그렇게 시간과 장소에 영향받지 않는 형태로 발전해가고 있다.

얼굴 없는 화가, 범죄와 예술의 선을 넘나드는 뱅크시의 작품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길거리에서 보는 화려한 그래피티들 과는 조금 다르다. 스탠실 기법을 주로 활용하여 길거리에서 빠르게 작업을 한뒤 자취를 감추고 사라지기 때문이다. 뱅크시는 그런 자신을 작품속에서 쥐로 묘사하곤 한다.

화염병 대신 꽃다발을 던지는 한 남성, 전쟁으로 초토화된 삶의 터전에서 피흘리는 아이를 찍는 기자와 지켜보는 어른들, 베트남 전쟁으로 울고 있는 소녀의 팔을 잡고 있는 미키마우스 등, 그의 작품은 환경 오염, 전쟁, 정치와 같은 분야를 넘나들며 권위적인 사회와 예술세계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뱅크시의 작품은 우리가 예술과 사회에 갖는 관념을 부수고 그 안에서 다시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패스트푸드의 상징인 버거킹 모자를 쓴 기아 그림처럼, 전쟁 무기를 껴안고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는 소녀 그림처럼, 상징적으로 대비되는 두가지를 결합하여 비판적인 의미를 표출한다.

참고자료: https://artsandculture.google.com/story/gwWhW17vbvl3JA